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미국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을 활성화한다.
무보는 8개 특별출연 은행,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지원을 위한 공동협의체(은행나무포럼)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은행나무포럼은 미국 관세 부과에 신속대응하고, 무역금융 공급 확대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향후 보증상품 제도개선, 상품개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무보는 미국의 고강도 관세정책 대응 차원으로 지난 3월 ‘미 보호무역 대응 무역보험 특별우대 지원안’을 내놓았고, 지난달에는 ‘미 관세 긴급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방산, 조선 등 중장기 해외프로젝트 금융에 총 5조6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량 수입자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 시설 확충으로 일시적 재무상황이 안 좋은 기업도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심사해 특례보증을 통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무보는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통해 해외현지법인의 유동화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시중은행 특별출연이 원동력이 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향후 3조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며 "수출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해외시장개척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은행권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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