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가 길어지면서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절차가 미뤄졌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화물청사 티웨이항공 서울지점 학과장에서 개최하려던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 달 24일 오전 10시로 연기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예림당 측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하던 26.77%를 더해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갖게 된다.
대명소노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회장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켜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공정위 심사가 지연되면서 연기됐다. 당시 예림당 시절 취임한 정홍근 대표이사 사장과 김형이 경영본부장 등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성용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대명소노는 오는 23일 임시주총을 통해 서 회장과 대한항공 출신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 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키고자 했다.
대명소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일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며 티웨이항공 경영에 집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 심사 부담도 덜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당시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항공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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