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美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5.20 17:23 / 수정: 2025.05.20 17:23
"F4 중심 긴밀한 공조 하에 금융안정 만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국내 금융회사들의 환위험,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20일 임원회의를 열고 "무디스의 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영향은 과거 사례에 비해 제한적"이라면서도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재한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정책 신뢰도는 낮아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 국채와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약화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흐름 변화와 국내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권의 환위험 및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F4 중심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일부 금융 인프라의 과점적 구조와 일부 금융사 간 정보교환 행위의 경쟁제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업 특성상 필요한 금융안정 조치가 경쟁제한 논란을 촉발할 수 있고, 반대로 경쟁 촉진 조치가 금융안정과 소비자 권익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소비자 후생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융권의 건전한 경쟁촉진, 금융사와 소비자 간 정보비대칭 해소, 금융당국과 경쟁당국 간 협조체계 강화 등 공정금융과제를 다각도로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산업 내 건전한 경쟁질서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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