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하계포럼 '경주'서 열린다…최태원 회장 AI 단독 강연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5.20 14:50 / 수정: 2025.05.20 14:50
10월 경주 APEC 성공 개최 지원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의가 오는 7월 열리는 하계포럼을 경주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장윤석 기자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의가 오는 7월 열리는 하계포럼을 경주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올해 하계포럼을 경주에서 개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단독 강연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오는 7월 열리는 하계포럼을 제주가 아닌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및 APEC 경제인 행사를 앞두고, APEC 홍보와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장소를 옮기게 됐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지난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포럼이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았다.

포럼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는 APEC 홍보 부스가 설치된다. APEC 관련 주요 행사장, 식당, 관광지 등을 방문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APEC 행사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시대를 대비한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600여명의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를 주제로 경영 토크쇼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전문가와의 1대 1 대담 형식이었다면, 올해는 최태원 회장이 'AI, 현재를 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단독 강연 후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센터장의 사회로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 등 젊은 AI 혁신가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경주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며, 신라 천년 수도의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또 경주 법주와 특산품인 황남빵 등이 어우러진 '우리술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참석자 간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이밖에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양자컴퓨팅 혁신가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첨단 기술의 현주소와 파괴적 혁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전략적 기회를 다룬다. 이와 함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트로트 무대 등 문화공연도 준비됐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신라의 창의와 통합 정신이 깃든 도시 경주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이 미래의 기회를 읽고 새로운 도약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