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 소식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3229.51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1.5% 오른 3233.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RJO 퓨처스(RJO Futures)의 선임 애널리스트 밥 하버콘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할 때 금은 안전한 투자처"라며 "여전히 '매수 후 보유(buy-and-hold)'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속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3.1% 상승하며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700달러, 2026년 중반까지는 4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