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사채 발행 42% 급증…美 관세 불확실성 영향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5.20 08:49 / 수정: 2025.05.20 08:49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IPO·유상증자는 급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대비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조4285억원으로 전월(21조3478억원)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사채 규모는 8조8830억원(87건)으로 전월 4조220억원(49건) 대비 4조6810억원(111.4%) 늘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91.8%→86.9%)하고,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은 상승(8.2%→12.6%)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9조9662억원(269건)으로 전월 15조2259억원(207건)보다 4조7403억원(31.1%) 증가했다.

4월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0.4% 감소한 373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4월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0.4% 감소한 373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3734억원(6건)으로 전월 4690억원(14건)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909억원(5건)으로 전월 1689억원(8건) 대비 780억원(46.2%)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2825억원(1건)으로 전월 3002억원(6건) 대비 177억원(5.9%) 줄었다.

금감원은 "IPO는 중소형 위주로 진행됐으며, 유상증자 건수도 미국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금액은 45조9903억원으로 전달 29조1500억원) 대비 16조8403억원(57.8%) 증가했으며, 단기사채는 93조6781억원으로 전월 89조6798억원 대비 3조9982억원(4.5%) 늘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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