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한강변…정비사업 탄력붙은 광진구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5.20 00:00 / 수정: 2025.05.20 00:00
자양4동·자양7구역 등 광진구 곳곳서 재개발 진행 중
광나루 현대아파트, '래미안 루시르 한강'으로 리모델링
한강과 인접한 광진구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이 한창이다. 사진은 자양4동 A구역 조감도다. /서울시
한강과 인접한 광진구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이 한창이다. 사진은 자양4동 A구역 조감도다. /서울시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한강불패'가 계속되며 한강변 인근 지역들의 정비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한강에 인접한 광진구도 한강 프리미엄 기대감 속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진구청은 자양4동 A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내달 2일까지 주민 재공람을 진행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자양4동 57-90번지 일대인 자양4동 A구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성수5지구'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자양역과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며 한강과 뚝섬유원지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자양4동 A구역은 면적이 13만9130㎡로 최고 49층 아파트 2993세대(임대 549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진다. 단지는 한강으로 개방감있는 열린 경관 등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1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의해 허용용적률 및 정비계획 용적률 적용 등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됐다.

자양4동 A구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바로 옆에 있어 성수5지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서울시
자양4동 A구역은 성수전략정비구역 바로 옆에 있어 '성수5지구'라는 별명이 붙었다. /서울시

자양7구역도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2021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해 10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조합이 총회를 열고 동쪽 도로변을 편입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동측 도로변은 면적이 측 도로변은 면적이 약 1만166.7㎡로, 기존 자양7구역 전체면적의 약 22%에 달하는 규모다.

도로변 편입 시 도로변 접도율 등을 고려할 때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요건을 충족해 최고 49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분양 가능한 공급면적 역시 기존 7만8721.83㎡에서 10만1567.6㎡까지 약 29% 늘어난다. 건립 규모도 기존 917세대에서 1202세대로 늘어나 사업성이 높아진다.

광장동 광나루 현대아파트도 리모델링을 통해 변신한다. 현재 3개 동, 380세대인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3개 동, 437세대로 바뀐다. 이 단지는 단지 남쪽으로 한강을 접하고, 북측에는 아차산을 품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도보 5분 이내 위치해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2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신규 단지명은 '래미안 루시르 한강'이 될 예정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광진구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고 한강과 가깝지만 강남3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자양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맞닿아 있어 개발 수혜를 함께 누릴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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