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에이블씨엔씨는 15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환율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이며 매출은 전년 동기 668억원 대비 9.8%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채널 중심으로 유통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최근 2년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미국, 중국, 중동 등 전체의 56%에 달하는 해외 시장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 주요 온라인 채널인 아마존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도 BB크림과 쿠션 제품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 다각화의 일환으로 신규 진입한 중동 시장 또한 44%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다.
국내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이소, 올리브영 등 H&B 채널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플랫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56%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수출국의 고성장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외형 확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외 전 채널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