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DB증권(전 DB금융투자)이 사명 변경 후 첫 성적표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15일 D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9% 감소한 2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7%, 153.8% 올랐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신규 딜 위축에도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익 흐름을 유지하고,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도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또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오른 4373억원을 기록했다.
DB증권은 지난달 1일 사명을 변경하고 5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 취득 지원 제도 등을 시행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DB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중점 전략인' PIB'(프라이빗뱅커+기업금융)를 연계한 영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고, IB 부문의 대형 딜 추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설정이 낮은 점도 실적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