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형지엘리트는 올해 연결 1분기 영업손실이 1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스포츠 상품화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누적 기준 2억3000만원으로 아직 초기 투자 단계지만, 프로야구·K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4분기부터 구단 협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롯데자이언츠, 한화생명e스포츠(HLE)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선수단 유니폼과 용품을 공급했다. 이외에도 한화이글스, SSG랜더스 등 다양한 구단에 굿즈를 납품 중이며, 올해는 롯데자이언츠 굿즈까지 전담하고 FC서울과도 스포츠 상품화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플랫폼 연계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FC바르셀로나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 '바르사’를 론칭해 한정판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판매했다. 워크웨어 분야도 자사몰 구축과 에센셜 상품 확장으로 B2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워크웨어 수요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산업안전 인식 확산, 20~30대 젊은 워커층의 유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형지엘리트는 작업복을 일상복처럼 착용하는 워크웨어룩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프리미엄 교복을 중심으로 중국 및 아세안 지역 진출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과 일반 교복 상품을 함께 확대하고 있으며, 아세안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협업 구단의 성적과 팬 호응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스포츠 분야의 성장 여력이 크다"며 ""기존 학생복 경쟁력에 기반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스포츠 및 워크웨어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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