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국 경제협력사절단 파견…세아제강 등 진출업체 7개사 참여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5.15 11:30 / 수정: 2025.05.15 11:30
상무부 차관 대행 만나…"전략승수 국가로 성장"
한국무역협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KITA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윤진식 무협 회장이 미국 의회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디 빅스 연방 하원의원, 드루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 윤 회장, 조 윌슨 연방 하원의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KITA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윤진식 무협 회장이 미국 의회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디 빅스 연방 하원의원, 드루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 윤 회장, 조 윌슨 연방 하원의원. /한국무역협회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미국에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대미 대외 접촉 활동을 벌이며 한국 기업 대미 투자 효과 극대화에 힘을 실었다.

무협은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윤진식 회장을 단장으로 사절단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절단에는 메타바이오메드(바이오)와 엑시콘(반도체 장비), 일진그룹(자동차부품),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장비), 두산(중장비), 동원(식품), 세아제강(철강) 등이 참여했다.

윤 회장과 사절단 일행은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에 직접 참석해 현지 동향을 점검했다. 트레버 켈로그 미국 상무부 차관 대행을 만나 한국 기업 대미 투자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며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물론 미국의 첨단 산업 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이제 단순한 경제 협력 파트너에서 경제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승수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략승수 국가란 조선·반도체·배터리·원전 등 미국의 경제안보·전략산업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 산업기술 보유국이다.

켈로그 차관 대행은 "한국 기업은 미국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라며 "한국인 기술 인력 확보와 관련된 전문직 비자에도 상무부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회장은 메릴랜드와 미시간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주 정부 차원 지원을 요청했다. 윤 회장은 연방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국 기업에 지원을 당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 이어 윤 회장을 두 번째로 만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별도의 간담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출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관련 부서와 적극 지원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정부 운영 소위원회 위원장 피트 세션스 하원의원(공화·텍사스)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혜택 축소에 한국 기업 투자 위축 우려를 전달했다. 해군·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한 존 커티스 상원의원(공화·유타)과도 만났다.

윤 회장은 한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베스 반 다인 하원의원 등과도 만나 한미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협은 지난 13일 워싱턴 D.C. 101 컨스티튜션에서 미국 정·재계 인사를 대상으로 'KITA 네트워킹 리셉션'을 열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조 윌슨 하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 기업인과 교류하며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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