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뷰티부문 기술혁신센터에서 지난 2023년에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에 발표한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모사체의 피부재생효능' 논문이 '가장 많이 본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많이 본 논문'은 해당 논문이 실린 한 해 동안 게재된 모든 논문 중 조회수나 다운로드 수가 연간 상위 10% 이내를 기록한 논문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단순한 연구 성과 발표에 그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학자와 연구원들이 관심을 갖고 읽는 핵심 연구 결과로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논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기술혁신센터와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피부 재생 효능이 뛰어난 비동물성 엑소좀 모사체를 개발한 연구 성과로 지난 2023년 2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활용도가 낮고 까다로운 인체 유래 엑소좀을 대신해 세계 최초로 천연소재이자 친환경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엑소좀 원료를 개발해 냈으며 엑소좀의 영역을 미세조류로 확장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자 소재인 미세조류 유래 엑소좀을 국제 화장품 성분 사전에 신규 등재했으며 추가 후속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 4월에는 천연 면역 증강 물질로 널리 알려진 베타글루칸의 포집량을 높인 유글레나 유래 마이크로입자(MPEG)에 관한 연구 논문이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랭뮤어에 게재됐다.
이 외에도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비동물유래 인공 엑소좀 기반 항노화 통합솔루션 개발'에 관한 국책 과제를 성균관대 및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 수행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자사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오 신세계인터내셔날 기술혁신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결과를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확실한 효능이 검증된 독점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