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 지수에 편입됐다.
14일 MSCI는 5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에 대한 편입·편출 종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 MSCI 지수에 포함됐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엔씨소프트는 편출됐다. 이번 편출입 결정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한화시스템은 방산주 강세로 올해만 80%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8조원을 돌파해 편입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흥행에 따른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가총액(7조원대) 크게 뛰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두 종목은 MSCI 지수 편입에 따라 14일 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0.93% 오른 4만3600원, 삼양식품은 같은 시간 5.26% 오른 1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 전지 업황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3조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지수에서 편출됐다. 함께 편출된 엔씨소프트 역시 52주 신고가 대비 50% 넘게 주가가 떨어져 시가총액 3조원대로 추락했다.
이에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과 같은 81개로 유지됐다. 지난 2월 리밸런싱 당시 11개 종목이 무더기 편출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