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독일 '아우토 빌트' 평가서 볼보 EX90 제쳐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5.14 10:51 / 수정: 2025.05.14 10:51
3개 항목 우위·총점 589점으로 승리
약 2만유로 낮은 가격으로 경제성도 입증
기아는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기아
기아는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기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기아는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의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는 EV9 GT-line(AWD·사륜구동)과 EX90 트윈 모터 AWD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 성능·커넥티비티·친환경성·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9은 보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며 총점 589점으로 EX90(571점)를 앞섰다.

EV9은 휠베이스 3100㎜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독립 시트, 최대 2393ℓ에 달하는 적재공간 등에서 실용성과 설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는 응답성, 최고속도, 전비 등에서 EX90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가속 테스트에서 EV9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 시속 80→120㎞ 가속에서 3.5초를 기록해 각각 5.8초, 3.7초를 기록한 EX90보다 앞섰다.

전비 부문에서도 EV9은 악조건에서의 실주행 결과 ㎾h당 27.9㎞를 기록, 33.5㎞의 EX90보다 약 20% 높은 효율을 보였다. 충전 속도 또한 EV9이 800V 시스템 기반으로 10~80% 충전이 약 24분으로, 400V 기반 EX90보다 더 빨랐다.

주행 성능에 있어 EV9은 단단하게 조율된 섀시로 안정적인 고속 코너링 성능을 보였으며 가격 경쟁력과 보증 조건을 반영한 경제성 항목에서는 약 2만유로(약 3150만원) 낮은 가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아우토 빌트 평가를 통해 E-GMP 기반 전동화 기술력과 EV9의 상품성이 다시 한번 입증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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