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토지리정보원과 '고정밀 지도' 맞손…공간정보 혁신 시동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5.14 08:00 / 수정: 2025.05.14 08:00
국가 공간정보에 민간 기술 결합
3차원 지도·실내외 경로 안내 등 서비스 기대
(왼쪽부터) 최승락 네이버 부사장,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 이동환 네이버랩스 부사장이 전날 국가공간정보 활용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왼쪽부터) 최승락 네이버 부사장,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 이동환 네이버랩스 부사장이 전날 국가공간정보 활용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가 국토지리정보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정밀 지도 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는 국토지리정보원 및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국가 공간정보 활용 및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의 목적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공간정보,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 네이버 지도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공간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공간정보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 증진을 위한 공동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항공 사진, 위성 및 정사 영상, 3차원 공간정보, 실내 공간정보 등과 네이버랩스의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 기술이 결합되면서, 국가 공간정보의 정밀도와 위치 정확도는 물론 데이터 확장성 향상이 기대된다.

네이버는 고품질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위치 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사의 지도 플랫폼을 통해 3차원 지도, 실내외 통합 경로 안내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 당사자들은 공간정보가 국가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인프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간정보 분야의 민관 협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및 기술 확산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이같은 노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O2O,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AR/VR 등 미래 산업의 성장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미래 혁신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지도 구축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위치 및 장소 정보의 최신화와 연계 서비스 발굴이 이뤄지고, 민간의 노력이 공간정보 산업 전반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국토지리정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가 보유한 지도 플랫폼과 공간지능 기술이 더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히 연구하고 축적해 온 기술이 사용자 편익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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