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1% 감소한 1조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네트웍스는 실적에 대해 "화학 제품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와이드가 수익성 높은 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 재편을 단행했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한 SK매직의 선제적 비용 집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숙박·연회, 대외 사업 등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으며, 판관비 증가로 인해 수익이 소폭 줄었다.
SK매직은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망FC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정수기를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SK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부품 사업 활성화로 안정적 수익을 거뒀고, 엔코아는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비수기임에도 전년보다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단말기 판매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업계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경쟁력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핵심 기술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접목 및 인프라 확장 등을 균형적으로 추진해 AI 중심 사업 지주회사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는 회사가 AI 기업으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기초를 탄탄히 다진 시기"라며 "추후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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