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정에도 관망세를 유지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608.4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 2620.64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고, 장 마감 직전 다시 오르면서 강보합 마감한 결과다.
투자자별로는 외인이 1727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7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전날 5%대 급등한 △삼성전자(-1.04%)가 장중 최고 5만8400원까지 올랐다가 약보합 마감, △SK하이닉스(1.90%)는 지난 3월 27일 이후 30거래일 만에 장중 20만원에 재진입했다가 1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현대차(0.46%) △기아(1.41%) △KB금융(0.43%) △HD현대중공업(1.24%)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95%) △삼성전자우(-0.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 등이 내렸다.
시장은 간밤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극적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시했다.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 모두 급등하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731.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73억원을 팔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59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강세를 띠었다. △알테오젠(3.57%) △HLB(0.35%) △레인보우로보틱스(2.01%) △펩트론(13.80%) △휴젤(0.29%) △클래시스(1.55%) △리가켐바이오(2.78%)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42%) △에코프로(-1.57%) 등은 하락했다. △파마리서치(0.00%)는 보합했다.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