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기반으로 한 한글 AI 교열 서비스 '에디트업(EditUp)'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조선일보와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 품질의 교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교열 모델을 개발해왔다. 에디트업은 해당 모델을 활용한 생산성 도구로, 문서 교열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적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디트업은 기사, 보고서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입력하거나 파일로 업로드하면 수 초 내에 오탈자나 띄어쓰기 오류를 찾아낸다. 기존 맞춤법 검사기와 달리 문맥까지 이해해 어색한 문장 구조나 부적절한 단어에 대해서도 최적의 대체어를 제시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사 테스트 결과 에디트업이 95% 이상의 정확도로 오탈자를 잡아냈으며, 이는 교열 전문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신조어, 유행어, 외국 인명 등 최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교열 성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교열된 문장을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는 기능도 결합해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디트업은 에디트업 홈페이지에 접속해 웹 기반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MS 워드, 한컴오피스를 사용하면 플러그인 형태로 설치하면 된다. 업스테이지는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1:1로 설치를 지원한다.
요금제는 연간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1회 호출당 500자 기준으로 △베이직(3만회) △프리미엄(10만회) △엔터프라이즈(50만회)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 연간 약 1500만자를 처리할 수 있어 단행본 70권 분량의 대용량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전문 교열 인력이 부족한 출판사, 언론사,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서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500자 이내 데모 버전은 에디트업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교열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 분야로, 에디트업은 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라며 "업스테이지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 환경의 미래를 재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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