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활 실천율 감소…"경제적 혜택 강화 필요"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05.13 08:36 / 수정: 2025.05.13 08:36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 34조원
"포인트 제휴처 확대 필요"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팩트 DB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점수는 지난 2019년 62.1점에서 2023년 57.1점으로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전국의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제도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125명(66.4%)이 현재 친환경 제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대 친환경 제도인 탄소중립포인트·주택용 에너지캐시백·e-라벨·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을 소비자는 1530명이었다. 그중 886명은 경제적 혜택이 있다면 제도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처가 적어 더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도 일부 있다"며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제고를 위해서는 포인트 제휴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활용·느린배송 등 새로운 친환경 제도에 대한 수요도 파악됐다. 새활용은 단순히 물건을 재사용하는 재활용과 달리 버려지는 물건으로 신상품을 만드는 작업이다. 전체 응답자 중 1922명(60.1%)이 새활용 제품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QR코드로 제공하는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했다.

느린배송 제도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즉시 배송하지 않고, 배송차량에 물건이 가득 찼을 때 배송하는 제도다. 평균 배송기간(2일)보다 더 기다려 이 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 2175명 중 1868명(85.9%)은 추가로 1~3일을 더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유관부처와 지자체에 제도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