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1593억원…전년比 3.4배 '쑥'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5.12 13:49 / 수정: 2025.05.12 13:49
본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전략 주효
할인점·트레이더스·자회사 등 실적 개선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32%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189억원으로 0.2% 늘었다.

이마트가 1분기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별도 기준 이마트 총매출액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에는 에브리데이 실적이 포함됐다. 지난 해 7월 합병으로 편입된 에브리데이는 1분기 총매출액 35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가격·상품·공간'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통합 매입 체계를 도입한 이마트는 상품 경쟁력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추진했고, 확보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환원했다. 생필품 상시 최저가 정책인 '가격파격 선언', 올 1월부터 시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가격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마트 할인점의 1분기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고,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문현점·용산점·목동점 매출액은 각각 35%, 11%, 6%씩 늘었다.

트레이더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고객 수는 3%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3월 말까지 전체 23개 점포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기반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는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 출점 전략으로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이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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