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화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말 의약품 항공 운송 전문성·우수성 증명 국제 표준인증 CEIV pharma 기준을 준수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CEIV Pharma·CEIV Fresh(신선식품)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글루라 불리는 특수 운송 용기를 활용한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중국 S&A(C커머스) 물량' 중심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의약품·기업물류·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수송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약품 수송을 수행한 항공사라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본사의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시작해 E커머스 운송 프로세스를 단순화했다. 양극재·휴대전화·자동차부품 등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일반 항공로 화물 품목 다변화 전략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화물영업을 개시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기준 미국 도착 화물구성에서 △C커머스 물량 50.9% △미주 커머스 물량 9.5% △고부가가치 물량 29% △신선식품 3.3% △의약품 등 특수화물 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사업 고도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직을 전면 개편해 2025년 1월부로 화물사업팀·화물영업팀·화물운송팀으로 세분화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자 인력 확충·IT 시스템 강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 사업 다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특수 화물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선 전략·조직 역량·화물 인프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화물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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