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본 만두 공장 신설…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5.08 09:26 / 수정: 2025.05.08 09:26
약 1000억원 투자…오는 9월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
축구장 6개 크기, 자동화 라인 구축
CJ제일제당이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신규만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이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신규만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신규만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4만2000㎡ 부지에 연면적 8200㎡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 6개 크기 수준, 최첨단 자동화 라인이 구축된다. 오는 7월 준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을 시작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확대되는 K-푸드 소비 열풍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확보했다. 일본은 K-팝과 K-콘텐츠를 넘어 김밥, 소스 등 한국식 생활문화로 한류가 확산되는 시장이다. 일본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식품사업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냉동만두는 일본 내 연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외에도 조리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투입해 현지 트렌드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비비고 만두와 냉동김밥, 소스류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비비고 김밥'이 250만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하반기 치바 공장 가동으로 생산 역량이 강화되면 일본 식품사업의 양적 확대와 브랜드 위상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다시 확산되는 K-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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