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다음 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달 전국에서 2만3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 총 2만3197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2만2518가구) 보다 많은 올해 최대 수준이다. 대선기간은 관심이 선거에 집중돼 분양 홍보 효과가 떨어지기 전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경기 침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연기해 1분기 분양실적은 총 2만3286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4·4 탄핵 선고 이후 6·3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더 이상 분양일정을 미룰 수 없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더딘 건설 경기 회복 속도와 미분양에 대한 부담감에 비교적 안정적인 청약성적을 얻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7302가구로 △경기(1만2494가구) △서울(4047가구) △인천(761가구) 순으로 많다.
특히 경기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1170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중 하남교산지구의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1115가구)', 부천대장지구의 'e편한세상대장퍼스티움(신혼희망타운)(1099가구)' 등이 분양을 예고했다.
공공택지지구에서의 분양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983가구)',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 3개 단지가 공급 예정이다. 인천은 부평구 십정동 '인천부평파라곤(761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5895가구다. △충북(1798가구) △대구(1577가구) △부산(1234가구) △강원(569가구) △경북(418가구) △경남(299가구) 순이다.
5월 주요 분양단지에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어나드범어(604가구)', 강원 춘천시 동면 '춘천만천리동문디이스트(569가구)', 경북 안동시 용상동 '트리븐안동(41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