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일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시장점유율은 20%를 웃돌며 출범 두 달 만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28일 넥스트레이드 일일 거래대금은 각각 5조3220억원, 5조3470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초기 1% 미만의 점유율로 시작해 3월 말 16%까지 성장했다. 4월 들어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 수는 지난달 말 기준 775개로 한국거래소의 27% 수준이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오후 8시)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 비중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대금 4조2530억원 중 프리·애프터마켓 규모는 1조2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30% 수준이다.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늘고 있다. 3월 0.4%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4주차에 4.7%까지 커졌다. 다만, 기관투자자 비중은 1%대에 머무는 중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두 달간 진행했던 거래 수수료 면제를 이달부터 종료한다.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은 수준의 가격은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