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보호서비스 2411만 가입…위약금 면제는 여전히 검토"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05.06 13:48 / 수정: 2025.05.06 13:48
유심 교체 780만 예약…104만 명 진행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 "여전히 검토 진행 중"
사진은 지난달 25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사진은 지난달 25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유심 유출 사고'를 냈던 SK텔레콤(SKT)의 유심보호서비스에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2411만 명이 가입했으며 사고 이후 104만 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 명 중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411만 명이라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현재는 해외 로밍 중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없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내일 정도면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가입될 것"이라며 "오는 14일부터는 로밍 요금제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심 교체는 104만 명이 진행했다. 또한 유심 교체를 예약한 신청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10만 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약 780만 명을 넘어섰다.

김희섭 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대기하고 있는 가입자가 많아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날인 5일부터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을 포함한 신규 영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 중이다. 이에 판매점의 신규 고객 유치는 평시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들 입장에서는 신규 영업 중단으로 인해 매출에 피해를 보게 된 것. 이에 SK텔레콤은 "영업을 못 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보전하려고 준비 중이며 유심 교체에 대한 보상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판매점의 경우 (신규 가입 감소에 따른) 보상은 현재까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입자가 약정 해지 시 내야 하는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인 이른바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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