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올해 1분기 영업익 271억…전년比 5.78%↓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30 17:44 / 수정: 2025.04.30 17:44
2010년 이후 1분기 최대 매출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는 모습.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는 모습. /대한전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78%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57%, 24.3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전선·에너지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 매출 800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실적 호조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신규 수주 확대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1분기 기준 2조8000억원 이상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2020년 수주잔고 9455억원 대비 약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대한비나(Taihan Vina)와 남아공 엠텍(M-TEC) 등 해외에 거점을 두는 생산·판매 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해외법인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에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요 전력청 선호도가 높고,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일부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과 관련해 조 단위 손해배상 가능성을 주장하나, 근거가 없다"라며 "경쟁사 영업비밀을 침해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리와 판례, 당사의 공장 건설 현황상 조 단위 손해배상은 성립이 불가능하다"라며 "기술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액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아직 완공되지 않은 당사 공장과 경쟁사의 전체 공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1, 2공장 중 현재 1공장 1단계를 가동 중이다. 1공장 종합 준공은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법적 판단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소문으로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 활동을 저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뿐 아니라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해저 및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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