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수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7712억원, 영업이익 407억원, 당기순이익 3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 2.00%, 2.59%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10.55%, 163.34%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증설을 통한 판매량 확대와 고인치(18인치 이상)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물량이 실적화됐고, 완성차 업계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도 주요 제조사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됐다. 겨울용·올웨더 타이어 등 계절성 제품의 수요도 증가했다. 유럽 지역 매출액은 3165억원으로, 전체 매출 약 41%에 해당한다.
생산 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차량 타깃 제품 공급 확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16년 포르쉐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비용은 지난해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희망봉 우회 여파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따라 급등한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매출액 대비 운임 비중이 완화됐다. 원자재 수요가 탄탄해 지난해 연중 상승한 천연·합성 고무 시장가격이 유지됐다.
넥센타이어는 변동성이 큰 경제 상황에서 지역별 시장 상황·수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 제고와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증설 물량을 바탕으로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글로벌 물량 재배분과 판가 조정, 유통 다운스트림 등을 통해 관세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일본과 호주 등 전략시장에서 거래처 다변화와 현지 물류 창고를 활용한 판매 증대를 모색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증설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이 결실을 맺으며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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