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0일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2년 연속 수상하고,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업체로 대상을 받았다. 기아는 선택소비재 섹터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6년 연속 수상했으며,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주요 투자자와 기업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이다. 매년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역량에 대해 평가 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기업을 시상한다.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리더십 A- 이상을 획득한 기업 중 최상위 5곳에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그 외 섹터별 상위 기업에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여한다.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리더십 A를 획득한 기업 가운데 점수 1위에 대상, 2·3위에는 최우수상, 상위 7개 기업에는 우수상을 시상한다.
양사는 이번 평가에서 △2045 탄소중립 전략 추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협력사 탄소중립 유도 △재생에너지 전환 등 탄소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수자원 재활용 확대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해양생태계 복원 등 수자원 관리 노력도 인정받았다.
황동철 현대차 경영전략3실장 상무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솔루션 발굴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정교해진 CDP 평가 기준 속에서의 수상은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경영의 성과"라며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순환, 기후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7일 먼저 공개된 CDP 평가 결과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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