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익 3747억원…전년比 138% 증가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4.30 10:49 / 수정: 2025.04.30 10:49
매출액 6조2650억원…운영 효율화·수주 확대 성과
IRA 세액공제 제외 시 영업익 83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38.2% 증가한 수치다.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4577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830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매출은 북미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EV 수요 대응, EV향 원통형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 기조 지속, ESS 전방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손익은 원재료비 하향 안정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북미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보조금도 반영되어 3747억원의 흑자 및 20%의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와 북미 지역의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 등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사장은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중단한 대신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얼티엄셀즈 3기를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는 등 생산시설 재배치를 통해 ESS 현지 생산 시점을 1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투자 자산 활용도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전통 완성차 업체와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 폴란드 PGE와 ESS 대규모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기술력 또한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입찰 운영자 선정 등 신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운영 효율화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 △관세 대응 및 비용 절감 가속화 등 세 가지 실행 과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계획이다. ESS와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을 겨냥한 고출력 셀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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