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에 긴급회의 연 금융당국 "일단위로 특이사항 보고…보안 점검 강화"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4.30 10:54 / 수정: 2025.04.30 10:54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T월드 대리점 앞은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임영무 기자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T월드 대리점 앞은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당국이 SKT 해킹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당국은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하고 금융권 점검 주기를 일단위로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SKT 유심정보 유출 관련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렸으며, 금감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사별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아직 부정 인증과 관련한 금융권 특이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기관별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적인 대응태세가 필요하다며 부정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금융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금융협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권 대응현황 및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 금융사고에 대비해 사고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뿐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며 금융권에 피해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권 처장은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겠다"며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해달라"고 했다.

이어 "금융권에 금감원, 금보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당국, 유관기관, 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모두 합심해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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