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3월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소비와 투자는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지난 1월 1.6% 감소했던 전산업 생산은 2월(1.0%)에 반등한 데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 증가의 주요 배경은 반도체(13.3%)와 의약품(11.8%) 등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9% 늘어난 데 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5%), 금융·보험(-2.1%)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 역시 토목(-6.0%)과 건축(-1.5%)이 모두 줄어들며 전월보다 2.7% 줄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8.6% 급감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6%) 감소에 따라 0.9% 줄었고, 건설기성도 2.7% 감소하며 투자지표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경기 회복 기대를 이어갔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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