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전시를 다음 달부터 열며 세계적 창작자 비전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탠다.
제네시스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하는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창작자들의 비전을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자,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중장기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아트 이니셔티브(Genesis Art Initiatives)' 활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는 서도호 작가가 런던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지난 30여년간 서울·뉴욕·런던 등을 배경으로 펼쳐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건축·공간·신체·기억 간 관계에 작가의 탐구를 △대형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Drawing)을 통해 제시하고, '거주'·'이동'을 비롯해 다방면 주제에 대한 작가의 폭넓은 사유를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Walk the House'는 해체 후 다른 장소에서 재조립이 가능한 한옥 특징인 '이동 가능성'에서 착안한 표현이다.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공간인 '집' 개념을 오랜 기간 통찰한 작가 관심이 반영됐다.
'Nest/s(2024)'와 'Perfect Home: London, Horsham, New York, Berlin, Providence, Seoul(2024)' 등 작가가 살아온 공간을 실제와 같은 크기 반투명 천 구조물로 재현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설치 작품 2점을 포함해 다수 신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작가가 거주했던 집 내부를 종이로 감싸고 목탄으로 손수 문지른 탁본 작품 'Rubbing/Loving Project: Seoul Home(2013-2022)', 졸업앨범 증명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배치해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Who Am We?(2000)' 등도 전시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서도호 작가는 기억 및 이동에 대한 내밀한 탐구를 기반으로 개인과 집단의 역사 속에서 시공간의 인식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양상을 면밀히 살펴왔다"며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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