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인력 확보와 공정 지능화 등을 위해 684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68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뿌리업계는 인력 부족, 저생산성 등의 고질적인 문제와 더불어 최근 미국발 통상 리스크까지 겹쳐 새로운 활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인력 확보와 기업 성장 △기술 혁신과 공정 지능화 △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해 뿌리업계 활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매칭 프로그램 도입과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지정을 새롭게 추진한다.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뿌리기업을 위해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경영안전자금과 전문가 입지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술혁신과 공정 지능화를 위해 공통·핵심 뿌리기술 15개를 6년간 개발해 보급하고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 공정전환 △로봇 도입 등 첨단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시흥(공정혁신시뮬레이션) △구미(금형) △성주(열처리) 등에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거점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학 협력 과제를 지원하고, 뿌리기업과 수요기업 간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시범 서비스)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뿌리업계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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