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 디지털 설루션 협력 '맞손'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4.29 16:05 / 수정: 2025.04.29 16:05
선박용 디지털 설루션 협력 MOU 체결
삼성중공업은 국내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용 디지털 설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 실장(부사장), 선영훈 에이치라인해운 본부장,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 본부장(부사장)이 MOU 서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국내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용 디지털 설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 실장(부사장), 선영훈 에이치라인해운 본부장,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 본부장(부사장)이 MOU 서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삼성중공업은 국내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용 디지털 설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대형 선박의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필요한 선박 디지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실선 적용을 통한 상용화 검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에이치라인해운이 발주해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경제운항 설루션'과 '선박관리 설루션'을 탑재한다. 또 한국~호주 노선에서 운항 중인 벌크선에는 '경제운항 설루션'과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을 적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경제운항 설루션은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 조건에 따른 최적 항로와 운항 전략을 도출, 연료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NG운반선에서는 화물창 내 증발가스를 최적화해 연료 사용량과 화물 손실을 감축할 수 있다.

선박관리 설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항해 중 선박 주요 장비의 상태와 운항 조건에 따른 구조 강도, 피로 성능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IMO-DCS(선박유 사용정보 의무 보고), CII(선박탄소 집약도 지수) 등 선박 에너지 효율 검증을 위한 각종 데이터는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집·분석된다.

삼성중공업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십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도 산업 현장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디지털 설루션은 선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맞춤형 디지털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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