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14억6000만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1~3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 수준을 분석한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4억5981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6억52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 2.3% 증가한 수치다.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서울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 보증금 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의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이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197% 수준으로, 서울 평균보다 14억2093만원 높은 28억807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구(25억2404만원, 173%), 송파구(19억6131만원, 134%), 용산구(18억7098만원, 128%), 종로구(18억1549만원, 124%), 성동구(16억1500만원, 111%), 마포구(16억977만원, 110%), 광진구(15억418만원, 103%) 순으로 총 8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강남구가 153%로 서울 평균보다 3억4298만원 높은 9억95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초구(9억2718만원, 142%), 종로구(8억6194만원, 132%), 송파구(7억7507만원, 119%), 마포구(7억4630만원, 114%), 성동구(7억4304만원, 114%), 용산구(7억1090만원, 109%), 광진구(6억8390만원, 105%), 중구(6억8428만원, 105%), 동작구(6억7550만원, 103%)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오른 5억 7975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1.3% 오른 3억6727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전체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52%, 1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이번에 공개한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 25개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