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했던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97.1% 늘었다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4.29 10:00 / 수정: 2025.04.29 10:00
국토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악성 미분양 5.9% ↑…역대 최대치
국토교통부는 29일 3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32.7%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9일 3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32.7%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한 달 전과 비교해 32.7% 상승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 대비 97.1%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같은 기간 5.9% 늘어나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7259건으로 2월(5만698가구)과 비교해 32.7%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은 3월 3만5556건으로 전월(2만4026가구) 대비 4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만1703건으로 18.9%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3월 9349건으로 2월(4743건)과 비교해 97.1%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482가구)과 비교하면 168.5% 상승했다.

전월세 시장은 다소 위축됐다.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9044건으로, 전월(27만8238건) 대비 14.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6% 줄었다.

수도권은 16만405건으로 전월 대비 9.1%, 전년동월 대비 3.4% 줄었고, 지방도 7만8639건으로 전월 대비 22.7%,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3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3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가구로, 2월(7만61가구)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6528가구로 6.1%(1072가구), 지방은 5만2392가구로 0.1%(69가구)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은 경기도가 1만352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9177가구) △경북(5920가구) △충남(5084가구) △경남(4811가구) △부산(4489가구) △강원(3953가구) △울산(372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1395가구) 증가하며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74가구로 2월과 비교해 0.7%(31가구) 증가에 그친 반면, 지방은 7.1%(1364가구) 증가한 2만543가구였다.

3월 준공을 제외한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3월 3만1033가구로 전년 동월(2만5836가구) 대비 20.1% 감소했다. 전월(1만2503가구)과 비교하면 148.2% 급등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145가구로 전월 대비 116.3%, 지난해 3월 대비 45.3% 늘었다.

착공은 1만3774가구로 전년 동월(1만1290가구) 대비 22.0% 증가했다. 전월(1만69가구)과 비교하면 36.8%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927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전월 대비 108.4% 증가했다.

분양은 8646가구로 전년 동월(2764가구) 대비 212.8%, 전월(5385가구) 대비 60.6%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지난달 전무했다가 3월 2355가구로 순증했다. 전년 동월와 비교하면 195.5% 증가했다.

준공은 2만6124가구로 전년 동월(4만9651가구)과 비교해 47.4% 감소했다. 2월(3만6184가구)과 비교해도 27.8% 줄었다. 수도권은 1만7606가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 감소했으나, 2월과 비교하면 65.4% 증가했다. 지방은 851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2.7% 감소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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