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SKT 해킹피해' 우려…보험사·캐피탈 본인인증 중단 확대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04.28 15:05 / 수정: 2025.04.28 15:05
SKT 이용자 본인인증 중단 행렬…카드업계 '피해 예방 수칙 안내' 공지
카드업계와 여신업계가 해킹 피해가 나타난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 이용자들의 본인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우리카드 앱 본인인증 화면 캡처
카드업계와 여신업계가 해킹 피해가 나타난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 이용자들의 본인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우리카드 앱 본인인증 화면 캡처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해킹 공격으로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과 관련해 보험업계와 여신업계에서 본인인증을 중단했다.

2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안전한 KB캐피탈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기존에 제공된 휴대폰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사용이 불가하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KB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 등 카드사들은 홈페이지에 일제히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공지했다.

카드사들은 공지문에서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을 권고했다. 유출이 확인됐을 경우 카드 사용정지 등 금융거래 중지 요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보험사들도 SKT에 대한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25일에는 KB라이프가 SK텔레콤과 SKT 알뜰폰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농협생명도 SK텔레콤 휴대전화 인증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금융사가 유심사태에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 건 특히 휴대전화로 거래하는 금융자산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감독당국인 금융감독원은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 유출범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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