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조합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서 수립 및 인가 등 4개 안건의 승인을 받았다.
27일 조합에 따르면 전날 총회에서 '사업 시행계획서 수립 및 인가 신청'과 '해외 설계 용역수행 승인' 등 총 4개의 안건이 모두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특히 '사업시행계획서 수립 및 인가 신청' 안건은 9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교아파트는 지난 2월 통합심의 최종 통과 이후 두 달만에 다음 단계인 사업시행인가 과정에 돌입했다.
조합은 올해 6월에 재건축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공사 입찰공고를 6월에 내고 9월에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수립된 계획에 따르면 총 연면적 22만2000㎡, 최고 49층, 4개 동에 91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시설로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가 계획돼 있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로, 25m 6레인의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시행계획 안에는 여의도의 상징적 공간으로 49층에 조성되는 약 400석 규모의 스카이라운지가 눈길을 모은다. 해당 공간에는 파노라마 형태의 한강 조망이 가능한 조식 및 카페 기능의 라운지가 조성되며 주민들의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은 대교아파트를 서울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해외 설계사를 조합에서 직접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정희선 조합장은 "대한민국 재건축 역사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며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의 첫 번째 사업장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대한민국 대표 100년 랜드마크 주거시설'이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지자체 및 조합원과 함께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