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익 271억…전년比 2배 넘게 올라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4.24 17:07 / 수정: 2025.04.24 17:07
S&T·리테일 '양 날개' 고른 수익성 확보 주효
현대차증권은 24일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차증권은 24일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수익구조, 충당금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자평이다.

24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9.3% 오른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신설한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S&T 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457억 원) 대비 51% 증가한 69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으며,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만 2.9조원 규모(은행채 리그테이블 1위)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리테일 부문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중 금융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주식 활성화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주식 수수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금융(IB) 부문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IB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 폭을 최소화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자산담보부대출(ABL)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와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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