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화예금 16억달러↓…해외투자·수입대금지급 영향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4.23 14:10 / 수정: 2025.04.23 14:10
한은, '올해 3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2개월 연속 하락세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 대비 15억9000만달러 감소한 9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 대비 15억9000만달러 감소한 9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이 16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15억9000만달러 줄어든 96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난 2월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하회했다. 이후 2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830억9000만달러로 2월 말(845억1000만달러) 대비 14억2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해외 직접투자와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등으로 기업예금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 2월 말 1497.0원에 거래됐던 원·유로 환율은 지난 3월 말 1587.9원으로 90.09원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예금 잔액이 833억9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35억5000만달러로 각각 12억3000만달러, 3억6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이 828억2000만달러로 1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또한 외은지점은 141억2000만달러로 3억3000만달러 늘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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