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3일 충북 혁신도시에 있는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EC)와 가스안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자는 △가스 시스템과 기준 개발 관련 기술 안전 지식 교류부터 △시험·검사 △사고분석 △교육·홍보 △양국 간 가스안전 산업교류 지원 등에 본격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EC 측의 공사 방문 및 한-말레이 가스안전 정책 교류 회의를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에너지 산업 구조를 기존의 LPG 중심에서 LN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선진 가스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협력 요청이 이어지면서 추진됐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 간 가스안전 분야의 폭넓은 협력을 추진해 갈 것"이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가스안전 수준을 함께 높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 이어 오는 24일엔 충남 천안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양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말레이 공동 가스배관 안전관리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가스사고 조사 절차 △가스배관 사고사례와 배관 건전성 관리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가스 배관 안전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말레이시아 내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와 향후 양국 간 가스배관 안전관리 협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C는 2001년 에너지위원회법(Energy Commission Act 2001)에 따라 설립된 법정기관으로, 말레이시아 반도 지역의 에너지 부문, 특히 전력 및 배관 가스 공급 산업을 규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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