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이 선정된 것을 두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이의 제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10일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이 선정되자, 공고 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30일 이내 이의제기에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천리안위성 5호 사업 추진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31년까지 3238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위성 개발 사업이다.
KAI는 사업 선정 과정에 참여한 평가위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항우연)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항우연 출신 일부 위원은 천리안위성 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기술료 보상금을 받는 등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KAI 관계자는 "항우연에 재직했던 분이 평가위원으로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외적 요소를 볼 때 객관적 지표나 설비 등에서 밀리지 않았는데도 사업에서 떨어졌다. 30일 이내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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