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에 사업촉진비 1.5조 이상 제안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4.22 16:05 / 수정: 2025.04.22 16:05
HDC현산 대비 11배 넘는 규모
HUG 보증 없이 최저금리로 조달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조합에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조합에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가 역대급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조합에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이상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쟁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1320억원 대비 11배가 넘는 규모다. 입찰 공고상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결과 가구당 약 34억원 이상의 사업비 규모가 도출된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보강을 통해 조달한다. 여기에 CD+0.85%라는 금리 조건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대비 높은 자체 신용등급과 제1금융권인 5개사 금융협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측 설명이다.

사업촉진비는 시공사가 조합에 지원하는 자금으로 주로 이주비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결정짓는 핵심 금융조건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이앤씨의 제안은 신용등급에 기반해 '실현 가능한 금융조건'이라라는 점에서 경쟁사와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조합의 예상 총공사비는 약 9558억원으로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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