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 관세 조치 관련 협의를 위해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품목별 관세 감면 등 관련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조선 협력, 에너지 등 미국 측의 관심 사항을 파악한단 구상이다.
산업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오는 23일 한미 경제·통상 수장이 나서는 2+2 통상협의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측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안 장관은 2+2 통상 협의 이후 그리어 USTR 대표와 개별 협의를 진행한다. 협의에서는 무역균형, 조선 협력, 에너지 등 미국의 관심 사항 파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부과하고 있거나 부과 예정인 국별관세(기본+상호 관세)도 논의하고, 자동차·철강(25%)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감면을 협의한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도 합동 대표단에 합류해 통상협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상호호혜적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양국 산업이 긴밀하게 연계돼있는 만큼, 관세 부과보다는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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