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분기 가계·중소기업 대출 더 조인다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4.22 13:56 / 수정: 2025.04.22 13:56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2분기 은행에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받기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6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3분기 -17과 4분기 -27로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1분기 7로 플러스 전환했다.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 기조를 뜻한다.

은행의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2분기 -6으로 집계됐다.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2와 -42를 기록한 후 1분기 14로 플러스 전환한 바 있다. 가계일반 대출 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 8에서 2분기 -8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의 자율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대기업은 6으로 전분기(3)에 이어 플러스를 이어갔다. 중소기업은 0에서 -6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됐다.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가계의 경우 주택 거래 증가와 신용대출 금리 하락이 수요를 이끄는 요인으로 예상됐다. 가계일반의 대출수요지수는 14, 가계주택은 6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11과 25로 집계됐다. 자금사정 기업경기조사지수(BSI)의 4월 전망치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에서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업종이 0.62%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1.05%, 도소매업은 0.86%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0.7%로 집계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