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3400달러 돌파…관세 전쟁·美 연준 갈등 영향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4.22 09:59 / 수정: 2025.04.22 09:59
금값 연초 대비 약 30% 상승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과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으로 21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했다. /남윤호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과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으로 21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21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과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으로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미 동부시간 3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8.3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3% 올랐다. 금 시세는 장중 온스당 3430달러로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금 선물도 2.91% 상승한 온스당 3425.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연초 대비 약 30%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약 8% 상승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해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으로 단기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큰 패배자'라고 부르고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금값 상승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투자 수요가 채굴 수요를 앞지르면서 향후 3개월 동안 금값이 3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약세가 더 심해지고 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놀라고 있고, 공포감이 지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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