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 여파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정부가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제5차 공식협상이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EPA는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간주 되지만, FTA보다 더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목표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양국은 2023년 3월 EP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지난해 3차례(7·9·12월), 올해 1차례를 포함해 총 4차례 공식협상을 벌였다.
이번 EPA 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지속가능개발 등 13개 분야에서 시장개방·규범·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협상에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나서며, 태국 측은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온다.
산업부는 태국 현지에서 한·태국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통상포럼과 주요 진출기업 간담를 갖고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실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자 통상협정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다"며 "기업의 불확실성 완화, 수출시장 다변화 및 디지털·청정경제 등 유망분야에서 양국 간 폭넓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조속한 EPA 타결을 목표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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