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그룹 지주사 대표 사임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4.21 10:45 / 수정: 2025.04.21 10:45
신임 대표에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
"지주사 재무관리, 전문경영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안디오 코첼라 행사 불닭소스 부스에 방문한 김정수 부회장 모습 /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안디오 '코첼라' 행사 불닭소스 부스에 방문한 김정수 부회장 모습 /삼양식품

[더팩트|우지수 기자] '불닭볶음면' 개발·마케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1년 8개월 간 맡은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다만 삼양라운드스퀘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는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자리에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장석훈 신임 대표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해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위메프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지난 2023년부터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과 삼양식품 사내이사도 맡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김 부회장의 업무를 분담하고 각 분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대표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전담하는 등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장 신임 대표는 삼양라운드스퀘어에서 그룹 전반의 관리와 재무 관련 사안을 맡는다.

하현옥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즈니스전략실장도 지난달 말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1981년생인 하 실장은 대상FNF 글로벌영업부 과장, 대상 해외사업전략·기획 부장을 거쳐 지난 2023년 11월 삼양라운드스퀘어에 합류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올해는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불닭 모방제품, 관세 이슈 등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고경영자로서 관련 사업 및 포트폴리오 확장, 수출 지역 다변화, 관세 대응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재무 및 관리 전문경영인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장석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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