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대응 차원에서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자동차 생산이 전 세계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수출을 통제한 희토류의 재고가 3~6개월 분량에 불과하다"며 "만약 중국이 수출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자동차 생산이 멈출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량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들 희토류는 사실상 중국이 가공을 독점한다. 중량 희토류는 전투기, 미사일, 드론 등 군사 응용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널리 사용되는 로터, 모터, 변속기 등을 제조하는데 필수적이다.
중국의 수출통제로 의료부문에서 필요한 희토류 공급망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의료용 희토류 광물 공급이 차단될 경우 뇌종양, 간암, 심장마비 등 미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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