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올해 1분기(1~3월) 중고차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과 레저용 차량(RV)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올해 1분기 자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 판매의 6.6%를 차지하며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제네시스 '더 올 뉴 G80'(5.7%), 기아 '카니발 4세대'(4.0%), 르노코리아 '더 뉴 QM6'(3.1%), 기아 '셀토스'(2.7%) 순으로 집계됐다.
더 뉴 그랜저 IG는 2000만원대 중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 가격대의 매물이 많아 신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옵션이 결합된 가성비 모델로 인식되면서 판매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차급별 판매 추이를 보면 준대형 이상 세단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대형 RV는 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카니발 4세대는 가족용 차량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신차보다 가성비 높은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차량 연식을 다소 낮추더라도 차급과 옵션을 우선시하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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